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작한 작은 변화는 뭔가요? 사소하게 변화하기
다이어리에 적은 올해 목표 다섯 가지를 돌아봤어요. 그중 하나는 인스타툰 그리기였고, 목표로 세웠지만 어떻게 실천할지 막막했어요. 그런데 11개월이 지난 지금은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신기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녁에 TV 볼 때 탭 펼쳐놓기’를 원칙으로 삼은 게 큰 도움이 됐어요. TV 보면서 그림 그리거나 레퍼런스 검색하는 식이었죠. TV에 집중하느라 한 컷도 완성하지 못했더라도 그렸다 지웠다 한 것만으로도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분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작한 작은 변화는 뭔가요? 아주 사소한 것이어도 괜찮아요. 그 시도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목표에 한 발 짝 다가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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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11] 요약
[북리뷰] 스몰 스텝도 반복하면 빅 스텝!
[에세이] 리추얼은 나만의 무늬를 만드는 것
[북살롱 후기] 이 세상 모든 ‘오리너구리’를 위하여
[크루소개] 여행&라이프스타일 PR 현예슬
[소식1] 영월 인사이트 캠프 3차 추가 오픈
[소식2] 12월 1일 네트워킹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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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다. 그런데 혹시 연초에 세웠던 계획 중 이룬 것이 몇 가지인가? 당신을 다그치고 싶어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건 아니다. 만약 할 수 있다면 적어도 새해에 세울 계획들은 내년 이맘때 이 정도면 잘 이루었다고 흡족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렇다. 더 나은 내년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아주 큰 도움을 줄 책을 한 권 소개하고자 한다. 로버트 마우어의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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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심리학 박사다. 그가 근무하는 병원에 오는 수많은 환자들은 위기에 처해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식습관을 조절하지 않으면, 나쁜 중독은 끊고 생활 패턴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상황이 더 나빠져 정상적인 삶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혹은 이미 안 좋은 상황이거나. 마우어는 우리가 늘 단기간에 격렬한 변화를 일으켜 극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혁신을 꿈꾼다고 말한다. 성공만 하면 그렇게 바람직할 수 없겠지만, 문제는 혁신만이 정답이라고 믿었는데 거기에 실패했을 때 일어난다. 살면서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졌을 때의 절망감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절망을 반복적으로 겪은 뒤 시도조차 안 하려는 사람들이 수두룩빽빽 아니던가.
로버트 마우어는 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스몰 스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실상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몹시 간단하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저 말 모르는 사람, 우리나라에 드물다. 다만 실행하지 못할 뿐이다. 하지만 당신이 아무리 그런 사람이라 해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꽤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인생으로 굴러 떨어진 커다란 문제를 쪼개어 바라본 뒤에 그 작은 조각들부터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기 때문. 완벽주의를 추구하느라 결국 아무것도 못 하거나, 너무 거대한 프로젝트의 무게에 짓눌려 결국 머릿속에서만 시뮬레이션 돌리며 현생에서 그 프로젝트를 전혀 실행하지 않고 그런 스스로를 힐난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게 해주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내가 등산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해서 처음부터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우선 슬리퍼 신고 동네 뒷산 입구까지 가보고, 다음 날은 운동화를 신고 입구를 통과해 조금씩 올라가 보는 것이다. 가다가 너무 숨이 차면 집으로 돌아와도 된다. 이미 당신은 뒷산에 오르는 과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나도 그랬다. 늘어나는 뱃살을 보며 뭔가 해야겠다고 결심은 했지만 도저히 몸을 움직여 피트니스센터로 향하고 싶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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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개 성공한 유명인들에게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곤 한다. 그런데 막상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침에 일어나 바로 잠자리를 정리한다던가 하는 거창하지 않은 것들을 비결로 꼽는다. 그런 작은 루틴을 하나씩 행하면서 또다시 주어진 하루라는 캔버스에 레이어를 차곡차곡 쌓는 것이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반복하는 행위를 ‘리추얼 (Ritual)’ 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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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Unsplash
나는 감사 일기를 3개월간 빠짐없이 아침 저녁으로 썼다. 회사를 다니던 시기였는데,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인 스타트업이었고 어느 날 기존에 맡았던 직무에 변동이 생기며 완전히 새로운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 불안한 감정이 올라왔다. 그때 떠올린 게 감사 일기였다. 그게 나에게도 잘 적용될지 반신반의했지만 그때는 하나 남은 동아줄이라도 잡자라는 심정으로 감사 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일부러 큰 노트를 사용하지 않았다. 작은 노트여야 ‘쓰기’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 덜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상 앞에 앉아 그날의 감사함을 생각하고 떠오르는 대로 적어 내려갔다. ‘잠을 자고 생활할 수 있는 내 공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 능력을 발휘하고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회사에 출근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카페가 회사와 가까워서 감사합니다.’ 등등. 저녁에는 그날에 내가 잘해냈던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적어 내려갔다.
하나씩 적어 내려갔지만, 그래서 '이 감사 일기가 내게 어쨌다는 건지, 분명 감사한 건 맞는데, 뭐 어쩌라는 건지?'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그러다 하루는 늦게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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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오리너구리’를 위하여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를 함께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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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출근을 안 해?”
“너는 왜 항상 한국을 떠나려고 해?”
우리, 항상 이런 질문을 받아왔죠. 이젠 이런 질문에 답하기도 지쳐요. 조직 생활을 하고 회사에 출근하며 고정적인 수입을 받는 삶이 보편화된 한국 사회에선 이런 질문들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느끼고 있어요. 조직보다는 개인의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는 걸, 관습에 따르기보다 주체적으로 삶을 리드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마인드리더 송길영 박사는 이런 사람을 ‘오리너구리'라고 말해요. 오리너구리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의 DNA가 모두 섞인 동물로 다른 동물의 체계 어디에도 속하지 않죠. 진화 과정에서 스스로 적응해 자신만의 계통으로 존재해요. 오리너구리처럼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해 정체성을 표현하는 지금의 시대, 송 박사는 이러한 흐름을 ‘핵개인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용산에 위치한 코워킹스페이스 '물수튜디오'에서 10명의 오리너구리가 모여 송길영 박사의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를 읽고 이야기 나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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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이민정 @oh_great_lee)
이날의 북살롱은 하이노마드 빌더이자 '사실은대단한사진관' 대표 민정 님의 리드로 진행됐어요. 물수튜디오에서 제공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책 읽은 후기를 가볍게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북살롱에 참여한 하이노마드 크루들은 모두 각자의 형태로 주체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을 관통하는 형평성에 기반한 다양성의 담론에 모두 쉽게 공감했죠. 송길영 박사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교류의 대상이 넓어지고 접점이 커지며 다양성을 고려해야 하는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인식한 핵개인들이 다양성을 원하고 있기에 다양성을 배제한 채 말하는 순간 새로운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벽이 생깁니다. -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82쪽
촘촘하게 짜인 조직도와 그 안에서 형성된 한국의 조직문화는 참 엄격하죠. ‘빨리빨리의 민족'이라는 닉네임답게 한국은 업무에서도 극강의 효율을 중요시해요. 이러한 강박이 점철돼 개인의 특성과 의견 피력은 홀대를 넘어서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런 조직문화가 답답해 퇴사하고 프리 워커의 길을 걷는 크루 여럿은 특히 이 부분에 공감합니다.
‘무엇이든 한 가지로 통일해야 좋다'라는 획일과 효율의 강박이 한국인의 가치 규범으로 자리 잡아 왔기 때문입니다. (중략) 당신의 욕망은 감춰야 했습니다. 이유는 ‘개인’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네가 뭐가 중요해, ‘우리'가 중요하지.” -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80쪽
송길영 박사는 이 책에서 기존의 전체주의적 사회에서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로의 변화와 그 가치를 끊임없이 이야기해요. 그 방법으로 전문성 없이 조직을 관리하는 권위적인 상사 패러다임의 붕괴를 주장하고,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타자화를 멈추고 공존하는 사회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대안 가족'의 등장과 이를 위한 법적 보호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힘주어 이야기하죠. 핵개인으로 존재하길 원하는 북살롱 참여 크루 모두 입 모아 공감의 말을 나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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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Digital Nomad
여행&라이프스타일 PR 현예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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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꾸리다 1년 전쯤 튀르키예 출장에서 ‘내 시간을 나를 위해 온전히 쓰고 싶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새로운 챕터를 준비, 프리 워커가 된 현예슬 님을 소개합니다. 좋아하는 일로 더 행복하게 일하고 싶어 다양한 시도와 실패로 자신과 친해지고 있다고 해요.
예슬 님은 퇴사 후에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연결하는 일을 하는 ‘&NSWER(앤서)’라는 회사를 만들었어요. &라는 연결을 통해 ANSWER, 해답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예요. 현재는 글로벌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 AMAN(아만), 오스트리아 관광청, 비엔나 관광청의 한국 시장 홍보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언론 홍보, 이벤트 및 캠페인 기획, 인플루언서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한국인 여행객에게 저희 회사가 홍보하는 여행지의 매력이 잘 전달되고, 그들 사이에서 더 많이 회자되어 방문까지 이어지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이에요. 여행이 좋은 건 새로운 풍경,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과 인연 그리고 색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이기에 이런 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오롯이 전달될 때 가장 희열을 느낀다고 해요.
예슬 님은 지난 1년간 열심히 해온 스스로에게 상을 주고자 오는 11월 말에 해외 워케이션을 떠납니다. 20대 초반 어학연수를 해서 제2의 고향 같은 호주 멜버른을 거쳐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라 불리는 발리에 3주간 머무를 계획이래요.
“이 여정을 통해 저에게 있어 일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 꿈꾸는 삶에 대한 내용이 더해진 에세이 레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소셜 채널을 통해 구독자도 곧 모집할 예정입니다. 많관부!”
예슬 님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 사업가/프리 워커로서의 고민 및 일상이 궁금하다면,
👉 인스타그램 : @amy__on_journey
👉 브런치 : @sweetest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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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노마드 인사이트 캠프가 곧 마감됩니다!
- 장소 : 강원도 영월 운학 삼돌이마을
- 1차 마감
- 2차 <디지털 노마드 파이프라인 로드맵> 11월 16일~19일 👉 상세 내용 보기
- 3차 <영감과 쉼, 그리고 네트워킹> 11월 23일~26일 👉 상세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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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문가들에게 듣고 네트워킹을 하며 새로운 기회와 연결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세요!
[주제] 커뮤니티 자본의 시대 : 핵개인의 새로운 생존수단 커뮤니티
[일정]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저녁 7시 시작
[장소] 여의도한강공원 내 한강유람선 아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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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독자 님 이번주 하이노마드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독자 님의 피드백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좋은 행사나 다양한 소식 제보에도 열려있어요. 하이노마드 인스타그램 👉 @hinom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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