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삶의 상황에 놓인 사람은 오직 나 하나뿐.
🧘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
지난 며칠 저는 고독한 싸움을 했어요. 주어진 일은 예상보다 순조롭지 않았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었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가득이었죠. 마감 기한도 지켜내면서, 결과물은 훌륭하길 바랐어요.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나?' 싶은 생각으로 합리화하며 주저 앉고 싶은 마음도 불쑥불쑥 튀어나왔어요. 그러나 그 일은 제가 선택한 결과들이 모여 저에게 다가온 상황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죠. 부끄럽지 않게 해내고 싶었어요. 내가 과연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까? 계속 되물어 가면서요.
나와 같은 삶의 상황에 놓인 사람은 오직 나 하나뿐. 그러니 어떤 결과를 만난다 해도 그 누구도 대신해서 판단해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니 지금 주어진 수단으로 진정 노력하고 있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잘하고 있다고 믿어주기로 했어요.
불가피한 것을 받아들일 때만이 우리는 열린 사람이 되며,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서도 나아갈 수 있어요. 나를 믿고 그 상황을 즐기는 과정에서 탄생한 일들은 예상보다 더 빛나기도 하잖아요. 오늘, 스스로를 믿어주며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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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4] 요약
[인터뷰] 생명력이 넘치는 댄서, 하야티
[에세이] 유럽의 노마드 성지, 리스본과 마데이라를 가다
[정보] 디지털 콘텐츠 빅뱅시대의 글쓰기 가이드
[크루소개 Hi, Digital Nomad] SEO마케터 양용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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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력이 넘치는 댄서, 하야티
기쁨을 느끼면서 추어라, 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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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움직임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 하야티. 그녀는 이름처럼 생명력이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었어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 자신에게 어떤 것이 어울리는지 아는 사람은 특유의 에너지가 느껴지죠.
훌라당을 만들어 훌라를 가르치고 어디서나 사람들을 춤추게 한다는 그녀가 사는 방식이 궁금했어요. 이렇게 살 수도 있다고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태양 같은 에너지를 가진 하야티가 여름을 닮은 옷을 입고 나타났어요.
’하야티’란 이름은 어떤 뜻인가요?
다들 하와이 이름인 줄 아시더라고요. 제가 20살부터 쓰던 별명인데 생명력이 넘친다는 뜻의 터키어예요. 별명을 지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소설책 읽다가 편지를 받는 사람에게 애칭으로 쓰인 단어였어요. 책에서는 ‘나의 삶, 나의 생명, 나의 사랑’이란 뜻으로 쓰였지만 원래는 ‘생명력이 넘친다’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해요.
하야티라는 이름이 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맘에 쏙 들어요. 지금은 가족들도 저를 야티라고 불러요.
요즘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하와이안 훌라 수업인 훌라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 각지에서 훌라 캠프나 훌라 특강도 열어요. 세모춤(세상의 모든 춤)이라는 프로젝트도 하고 있어요. 훌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춤을 어디에서든 추게 만드는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하고 싶어요.
지금은 훌라에 깊이 사로잡혀서 훌라를 제일 많이 추긴 하지만 아직도 다른 춤을 계속 배우고 싶은 욕망이 있어요. 삼바 배우러 브라질에 가고 싶고, 아르헨티나에 가서 탱고도 배우고 싶고요. 그런데 같이 배우면 더 좋잖아요? 사람들과 같이 배우고 싶어서 시작한 게 세모춤이에요. 그래서 브라질에서 오신 선생님 모시고 삼바 수업도 열었고 스윙 수업도 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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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많은 춤 중에 훌라에 빠졌을까요?
내 몸의 아름다움이나 동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춤도 있잖아요. 훌라는 내가 만나고 느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요. 훌라를 추면서 어떤 걸 느끼는지, 기쁨을 느끼는지도 중요한 춤이고요. 그래서 미소가 중요한 춤이죠. 웃으면서 춤을 추며 느끼는 기쁨이 커요. 유독 기쁨이 많이 부각이 되는 춤이란 생각이 들어요.
자신과 춤의 거리가 멀다 생각했던 사람들이 훌라를 통해 그 장벽을 좀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보기보다 훌라 동작이 쉽지만은 않지만,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에요. 저로서는 더 많은 분들이 춤의 세계로 돌아왔으면 하니까요.
주로 혼자서 일하나요?
3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혼자 해오고 있어요. 수업하는 건 굉장히 짧은 시간이고 그 외의 업무에도 시간을 많이 쓰죠. 행정적인 관리도 필요하지만 아무래도 제 가장 큰 채널은 인스타그램이기 때문에 콘텐츠를 준비해 업로드하고 소통하는 업무를 많이 해요.
사실 저는 인스타그램이라는 sns에 굉장히 잘 맞는 사람이거든요. 제 에너지를 보여주는 사진이나 글을 올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해요. 관심받는 것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저도 굉장히 즐기면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포스터 등 디자인도 큰 업무 중 하나죠. 이런 것들을 모두 혼자 하고 있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없고 내가 시간을 알아서 조절해서 마감하면 되니까 자유롭지만 할일이 많아서 버거울 때도 있어요. 혼자 일하는 것의 장점이자 단점이죠.
하야티님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뭘까요?
유동성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성향상 즉흥과 충동이 굉장히 중요해요. 어디로든 흐를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 열어둔 상태가 좋아요. 물론 지금은 일정 때문에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는 아니지만 내가 원하면 얼마든지 비울 수 있다는 인식도 중요하죠. 원하지 않는다면 조절할 수 있고 그 조절할 수 있는 자율성과 융통성, 신축성이 저한테는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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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노마드 성지, 리스본과 마데이라를 가다
코워킹 스페이스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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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하이노마드 코파운더 리아, 승래, 나 셋은 유럽 디지털 노마드들의 생태와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약 한 달간 포르투갈로 워케이션을 떠났다. 포르투갈을 목적지로 결정한 이유는 셋 다 유럽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노마드리스트 상위에 랭크된 도시가 3곳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노마드리스트'에는 물가, 인터넷 속도, 재미, 치안등의 지표들이 수치화되어 있는데, 지금은 순위가 조금 바뀌었지만 저때만 해도 마데이라와 리스본이 1, 2위 도시였다.
아시아의 노마드 성지가 발리와 치앙마이라면, 유럽의 노마드성지는 리스본과 마데이라다. 우리는 아직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이룬 노마드들이 아니었기에 가보지 않은 유럽 중에서도 물가와 인터넷이 모두 우수한 마데이라로 워케이션 장소를 결정했다.
마데이라는 리스본에서 다시 한번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간 김에 3박 4일 동안 리스본에 머무르며 두 군데의 코워킹스페이스를 방문, 체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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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 LISBOA
R. da Madalena 214, 1100-325 Lisboa, Portugal
무작정 구글맵을 보고 찾아간 첫 번째 코워킹스페이스인 'BECO LISBOA'. 공간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모던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특징이었고, 그동안 한국에서 체험한 코워킹스페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개인 공간이 확보된 자리는 전혀 없었고, 앉은자리에서 통화를 하거나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각자 자기의 일에 집중하는 분위기. 일일 이용권은 판매하지 않고 월단위의 이용권을 결제해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온 디지털노마드라고 말했더니 'BECO'의 매니저가 흔쾌히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WORK HUB
R. Tabaqueira A2, 1950-256 Lisboa, Portugal
리스본에서 두 번째로 방문한 코워킹스페이스는 리스본 해안가 마르빌라에 위치한 'WORK HUB'라는 곳이다. 처음 방문했던 'BECO'가 작은 카페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었다면, 'WORK HUB'는 조금 더 오피스 같은 느낌을 준다. 소규모의 스타트업 기업이 공간 전체를 대여하는 오스피룸도 있었고, 우리 같은 노마드들이 사용하는 공용 공간도 있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대형 데스크와 혼자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데스크가 있었는데, 개인 데스크는 일일 이용권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완전히 폐쇄된 공간은 아니지만 미팅을 할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WORK HUB'의 일일 이용 가격은 17유로. 그리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음료 자판기나 정수기, 캡슐커피머신, 프린트, 팩스 등 편의시설 사용이 가능하다.
* 마데이라에서의 코워킹 스페이스 리스트와 사진들은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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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콘텐츠 빅뱅시대의 글쓰기 북 큐레이션
글쓰기는 생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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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맞아 어느 때보다 많은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폭발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어요.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빠르고 쉽게 공유하는 정보의 빅뱅 속에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주목받으려면 뛰어난 글쓰기 기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글쓰기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기도 하죠. 디지털노마드라는 형태라는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스스로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포장해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느냐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그 매력의 핵심에 바로 글쓰기가 있어요.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글쓰기에 유용한 책들을 큐레이션 해봤습니다.
1. 글쓰기의 재료와 도구 마련하기
[기록의 쓸모 : 이승희]를 읽으며 일상의 기록이 어떻게 쓸모 있는 무언가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특히 마케터인 저자가 일을 잘하고 싶어 시작한 기록의 여정이기에 일 잘하기 위한 기록법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록에 대한 영감을 얻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거인의 노트: 김익한]에는 어떻게 기록해야 가장 효율적일 수 있을까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들어 있습니다. 기록학 박사인 저자의 노하우가 아주 꽉꽉 눌러 담긴 책이기 때문에 천천히 음미하듯 읽을 것을 권해요. 옆에 기록할 매체를 꺼내놓고 워크숍처럼 따라해보면 더 빠르게 기록법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2. 맛있는 글 쓰는 방법
[무기가 되는 스토리 : 도널드 밀러]에는 어떻게 스토리를 작성해야 많은 사람들에게 먹히는지를 7개의 공식으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사람들이 집중하게 하는 흥미로운 이야기 구축하는 법부터 인터넷에서 어떻게 글을 작성해야 더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줘요.
[퇴고의 힘 : 맷 벨]의 표지에는 "그 초고는 쓰레기다"라는 다소 과격한 문장이 눈에 띕니다. 글을 쓴다고 다가 아니에요. 매혹적인 메시지를 담은 글도 깔끔하게 정돈하지 않으면 그 매혹이 잘 드러나지 않는 법! 퇴고를 통해 깔끔하게 글 정돈하는 방법을 터득해 봅시다.
3. 글로 맛집이 되는 법
[어제보다 나은 사람 : 최갑수]를 읽으면 험난한 우주에서 딱 필요한 만큼만 날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글을 써낼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프리워커로 생존해온 작가님의 '나를 지키며 더 나은 일과 삶을 향해 나아가는 법' 믿고 한번 읽어보시죠.
[스마트 브레비티 : 짐 밴더하이 외]는 디지털 시대에 컨텐츠가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 팔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한 책입니다. 퇴고의 그야말로 끝판왕이에요. 줄이고 요약하고! 전적으로 요즘 시대에 사람들이 어떤 패턴으로 글을 읽는지를 분석해서 적합한 글쓰기 방식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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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Digital Nomad
'SEO마케터' 양용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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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크루는 'SEO마케터' 양용준님입니다. '카페 노티드' 온라인 스토어, 수영복 브랜드 '움파'의 SEO 관리뿐 아니라 IBK 기업은행 사내벤처 동아리, LG 유플러스 등 대기업의 SEO 교육을 담당했어요.
쇼핑을 위해 포털사이트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연스럽게 상단의 검색 결과에 눈길이 가죠. 내 상품을 검색 결과 상단에 올리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의 최전방에 SEO 마케터가 있습니다. SEO는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로 광고 비용 절약과 신뢰도 상승의 장점이 있어요. 그만큼 효율적인 마케팅이죠.
용준님은 광고 대행사의 디지털 마케터, 외국계 기업의 검색 데이터 분석가로 커리어를 쌓아오다 문득 새로운 방향 탐색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해요.
”문득 수많은 양 사이에 혼자 돌아다니는 검은 양이 된 것 같았다. 돌연변이라는 생각이 최고조에 달했을 무렵 내 가치를 직접 찾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양용준님 브런치에서 발췌
이후 SEO컨설팅 업체 서치나인을 설립하여 고객 맞춤형 컨설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어요. 특히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유입과 매출을 만들어내길 원하는 SEO입문자들에게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하는 강의는 1년 동안 무려 10기까지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표면적인 컨설팅이 아닌 데이터 분석과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증명하는 SEO마케터'로 불리고 싶다는 양용준 대표님의 자신감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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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독자 님 이번주 하이노마드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독자 님의 피드백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좋은 행사나 다양한 소식 제보에도 열려있어요. 하이노마드 인스타그램 👉 @hinom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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