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용기 내어 얻고 싶은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디지털 노마드로 사는 것
직장인이었던 시절, 제 책상 바로 뒤는 통유리였고 그 너머에는 4차선 국도와 코스모스 밭이 있었어요. 화창한 가을 아침 9시, 출근해 자리에 앉으며 바깥에 쌩쌩 달리는 차들을 부러워했어요. ‘이 시간에 국도를 달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여행 중인가? 출장일까?’ 상상하면서요. 성에 갇힌 라푼젤이 된 것처럼 바깥세상을 동경했답니다.
지금은 9 to 6 생활을 벗어나 디지털 노마드를 자처하여 살고 있어요. 그토록 원했던 평일 아침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죠. 여전히 일과 삶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저만의 가치관을 찾았거든요.
여러분이 용기 내어 얻고 싶은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 모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기를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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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9] 요약
[인터뷰]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프리 워커 박은하
[에세이] 노마드 라이프 9년차가 제안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
[정보] 디지털 노마드 직업의 세계
[정보] 계속 성장하고 싶은 노마드 마케터가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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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프리 워커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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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분명하게 알고, 좋아하는 일을 직접 실행에 옮기는 사람을 보면 참 멋져요. 디지털 노마드를 지향해 프리 워커로 살고 있는 박은하 님이 바로 그 행복한 라이프를 꾸리고 있답니다. 더 넓은 세상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스스로 쟁취하는 삶을 살고 있는 은하 님. 하이노마드 크루로 활동하며 반짝반짝 빛이 나는 은하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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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님,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자연과 모험을 사랑하는 다능인 박은하입니다. 현재 여행가이자 명상 안내자, 그리고 영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 외에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 프리 워커예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낮에는 주로 영어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여행 가이드로 활동하면서 여행 콘텐츠도 제작해 유튜브 채널 ‘룰루난나Lulunanan’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자연을 사랑해서 트레일 러닝에도 푹 빠졌어요. 그래서 트레일 러닝 커뮤니티의 콘텐츠 관리도 함께 하고 있어요. 참, 최근엔 명상 지도 강사로도 발돋움을 시작했어요. 영어 학원 강사로 꾸준히 일하고 있지만 주체적으로 일을 시작하고, 또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스스로 ‘반(半)디지털 노마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모든 활동들은 제가 온전한 디지털 노마드로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해요.
“누가 안 시켜줘? 그럼 내가 만들지 뭐!”
이렇게 N잡러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대 내내 여행하며 지냈어요. 여행에서 돌아와 현실을 마주하니 자신감이 부족해서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가 어려웠어요.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있어도 선뜻 지원도 못했죠. '내가 충분할까?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같은 자기 의심이 들었어요. 그렇게 무기력한 날이 계속되고 저는 끝없이 무너졌죠. 그때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단 내가 가진 걸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얻은 수입으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공인 영어를 살려 시작한 영어 강사 일도 벌써 3년이 넘었어요.
제가 가진 기술로 일하고 그 덕에 얻은 수입으로 좋아하는 여행, 콘텐츠 제작, 운동 등을 해나가니까 그걸로도 충분히 자아실현할 수 있었어요. 이후로도 계속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붙었죠. 스스로에게 씌운 틀, 그거 딱 하나 깨고 알에서 나오니 도미노가 넘어지듯 재미난 세상이 여러 가지로 펼쳐졌어요. 잘할 수 있는 걸로 수익을 얻어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누가 안 시켜줘? 그럼 내가 만들지 뭐!” 하며 힘 빼고 가볍게 시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과정에서 자연 속에서의 달리기와 명상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나답게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준 것들이라 자연스럽게 트레일 러닝 커뮤니티와 명상 지도의 길로 이끌린 것 같아요.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지향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다양한 환경에서 업무를 하고 여가 시간을 보내면 창의력 계발에 도움이 되어서 좋아요. 상주 근무를 하면서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저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 세상이 크게 확장된다고 믿거든요. 그리고 그냥 다 떠나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다면 여러 곳에서 근무해 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세상은 너무나 넓고, 그 넓은 세상엔 기회가 많잖아요!
저는 인터넷이 연결되는 어떤 곳이든 일할 수 있는 포지션 외에도 온라인으로 접근해 오프라인으로 업무가 연결이 되는 것도 ‘디지털 노마드’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제 일이 오프라인 상으로 진행된다 해도 그것이 온라인으로 브랜딩 한 결과라면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성과가 아닐까 싶어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이 그런 상황에 있어서인 것 같아요. 어떻게든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싶은가봐요. 하하.
📌유튜브 : 룰루난나lulunana
🔗인스타그램 : @lunave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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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라이프 9년차가 제안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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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개인이 콘텐츠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며,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에요. 대표적으로 YouTube, Instagram, TikTok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을 떠올릴 수 있지요.
2023년 현재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 수는 무려 3억 명 이상이며, 이들이 한 해 동안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약 140조 원에 달한다고 해요. 디지털 노마드는 이 변화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요? 책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바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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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각자의 방에서도 크리에이터로서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생겼죠. 최근에는 크리에이터가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시에 하나의 브랜드로서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창업가의 모습까지 갖추게 되었어요. 개인 브랜드를 키우며, 자신이 열정과 지식을 가진 분야의 창작물을 기획, 제작, 마케팅하고, 사업으로 연결하는 창업가 정신을 발휘합니다.
크리에이터, 팬, 그리고 관객 사이의 상호작용이 이 모든 과정의 핵심이며, 크리에이터는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브랜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미디어, 재능 마켓,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만들어요. 사람들은 계속해서 진실된 스토리와 진정성을 찾고 있으며, 이는 크리에이터의 찐팬으로 이어지죠. 평범한 사람들도 이제 그들의 진실한 이야기와 경험을 통해 인지도를 얻고, 이를 통해 ‘나의 소중함’이라는 새로운 자아존중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의 경우 5개월간 하와이에서 친동생들과 지내며 하와이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알로하 코리안’을 개설했어요. PM을 담당한 여동생, 촬영과 편집을 담당한 남동생, 크리에이터로 출연한 저, 이렇게 셋이 만든 영상의 당시 조회수는 겨우 100회 남짓이었는데 영상을 본 하와이 관광청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크리에이터 제안을 받게 되었어요. 여행하며 돈까지 벌 수 있게 된거죠. 그때 깨달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고 그 진정성을 누군가 알아주는 순간 경제적 가치가 생겨난다는 것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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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약 3년간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 인구는 무려 131%나 증가했어요. 소수의 독특한 업무 형태였던 과거와 달리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죠. 문득 궁금해졌어요. 도대체 디지털 노마드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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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영 컨설팅 업체 MBO partners가 미국 내 디지털 노마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 ‘2023년 디지털 노마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직업군은 IT 분야로 19%를 기록했고, 그다음으로 크리에이터가 14%를 차지했어요. IT 분야는 웹·앱 개발 및 PM 등이고, 크리에이터 범주에는 디자이너, 작가 등 창작 관련 모든 직업이 포함되어 있어요. 흥미로운 것은 지난 5년 동안 직업 비율이 일관적이었다는 사실이에요.
또한 전체 응답자의 약 80%가 업무에 IT 기기를 적극 활용하며 자신을 얼리어답터로 생각한다고 답했어요. 아무래도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사람이 조금 더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겠죠. 이 조사는 미국 디지털 노마드 현황이었음을 참고해 주세요.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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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데이터 플랫폼 Statista의 통계 보고서는 직업 분류가 더 구체적이에요. 더불어 성별에 따른 직업별 통계 결과도 볼 수 있어요. 남성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웹 개발자가 각각 34%,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스타트업 창업, 마케터가 차지했어요. 반면 여성은 1위가 마케팅과 크리에이터로 각각 16%를 기록했고, 스타트업 창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순이에요.
상대적으로 남성은 기술 집약적 직업군이 높은 반면 여성은 창의성이 발휘되는 작업이 높아요. 반면 두 성별 모두 스타트업 창업이 3위인 것으로 보아 디지털 노마드 중엔 자영업 비중이 높다는 사실도 알 수 있어요.
그렇다면 디지털 노마드는 주로 자영업자일까요? 혹은 기업에 소속되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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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성장하고 싶은 노마드 마케터가 추천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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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일이란 ‘1+1=2’라는 것처럼 딱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는 일이 드뭅니다. 사람들의 관심사와 기술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무뎌지기 전에 날카로움을 유지해야 하죠. 저와 같은 길을 걷는 분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책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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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 멈추지 않는 추진력의 비밀> _닐 파텔·패트릭 블라스코비츠·조나스 코플러, 21세기북스
디지털 노마드로서, 마케터로서 페르소나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터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마케팅 일을 한다는 것은 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행’을 할 때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인데요. 잘 달리던 자전거의 체인도 삐걱거려 잘 움직여지지 않을 때가 있듯 우리도 열심히 일하며 달리다가 힘에 부쳐 움직일 수 없을 것만 같은 때가 있죠. 이 책에서는 그런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실행력을 높여주는 ‘허슬’이라고 해요. 자전거 체인에 윤활유가 필요하듯 말이죠.
우리는 달성하고 싶은 목표, 시작하고 싶지만 처음이라 낯설어 선뜻 나서지 않는 프로젝트, 그리고 원래 내가 해야 했던 일들 모두 하기 전에 어떻게든 이유와 변명을 만들며 미루는데, 저자는 그 이유를 만드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지 말고 스스로 무언가를 실질적으로 '하는 것'임을 강조해요. 또한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는 듯한 문체 덕분에 읽기에도 어렵지 않아요. 오늘도 뭉그적, 하고 싶은 일 또는 해야 하는 일의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드려요!
<콘텐츠 가드닝> _서민규, 퍼블리온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좋은 기획을 짜는 것이 첫 번째,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두 번째라면, 세 번째로 다른 결과물들과 비교할 만한 크리에이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하죠. 이 책은 풍부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콘텐츠를 창작하고 성과를 내고 싶다면 미리 설계된 창작 방법에 요소들을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닌, 스스로 갖고 있는 나만의 씨앗을 길러내는 과정을 통해 콘텐츠를 기르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위의 내용처럼 크리에이티브하다는 건 단지 기발하다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는 것이 크리에이티브하다는 뜻이 아닐까 해요. 우선 자신만이 가진 그 씨앗을 정원에 기르는 식물처럼 계속 가꾸고 기르다 보면 나만의 고유한 콘텐츠가 나오게 된다는 것이죠.
콘텐츠 창작의 방법론이 담긴 책이지만, 검색하면 흔히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 저자의 경험과 사유를 통해 내용이 구성되었습니다. 업무를 위한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츠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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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여의도 한강유람선 아라호
👉 대상 : 하이노마드 크루,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 커뮤니티 리더
👉 일정 : 11월 24일 (금) 16시 자세한 신청방법은 추후 뉴스레터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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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독자 님 이번주 하이노마드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독자 님의 피드백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좋은 행사나 다양한 소식 제보에도 열려있어요. 하이노마드 인스타그램 👉 @hinom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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